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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막이·안전모도 없어"...하수관 묻다 2명 사망

파주일보l승인2018.12.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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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을 설치하던 50대 두 명이 무너진 흙더미에 갇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흙막이도 없었고, 심지어 안전모도 없이 공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의 하수관 매립공사장에는 흙더미에 매몰된 작업자를 찾으려고 굴착기로 땅을 파내고 있었다.

두 시간쯤 지나, 구조대가 50대 김 모 씨 등 2명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사고가 난 건 낮 12시쯤, 지하 4m까지 땅을 파낸 다음, 2.5m 길이의 하수관을 묻던 중이었다.

그런데 땅을 파낸 구덩이 한쪽 벽이 무너지면서, 밑에서 작업하던 두 명을 덮쳤다.

현장소장은 "하수관을 이제 위에서 포크레인이 들고 내리는데 밑에서 두 명이서 받아서 이제 설치를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공사 현장에는 흙더미를 막는 안전장치가 없었다.
수직으로 파 놓은 4m 짜리 흙더미가 그대로 무너졌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이번처럼 수직으로 땅을 파고 작업을 할 땐 반드시 흙막이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법규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하 하수관 매립 당시, 작업자들은 안전모조차 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개인이 사유지에 공장을 지으려고 하수관을 묻다가 사고가 났다"며 "현장 소장과 굴착기 기사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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